구매량 최대 350만t 이를듯
25% 관세는 여전히 유지
중국이 지난 1일 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콩)를 대량구매해 향후 미국과 재개하는 무역협상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두수출협회는 이날 중국 수입업체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산 대두 150만∼200만t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대두수출협회는 “우리(미국) 생산자들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이 구매한 대두 운송은 내년 1분기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중국 국영기업이 이날 최소 50만t, 금액으로 최소 1억8000만 달러(약 2032억 원)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업체는 중국 국영곡물업체 시노그레인과 중량집단(中糧集團·COFCO), 판매업체에는 미국 카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곡물 트레이더는 중국이 구매하려는 미국산 대두가 모두 250만∼350만t에 달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대두 구매 거래에 대해 양국 정상의 휴전 합의 이후 중국이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첫 번째 증거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거대한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있으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곧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에 대응해 지난 7월 미국산 대두에 부과했던 25%의 관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번 대두 구매가 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개에 앞서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 제조 2025’를 대체하거나 수정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제조 2025를 새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내년 초 새 정책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제조 2025는 오는 2025년까지 반도체, 로봇, 통신장비, 바이오·의약, 항공우주, 전기차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의 중국산 핵심부품 비중을 70%로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25% 관세는 여전히 유지
중국이 지난 1일 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콩)를 대량구매해 향후 미국과 재개하는 무역협상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두수출협회는 이날 중국 수입업체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산 대두 150만∼200만t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대두수출협회는 “우리(미국) 생산자들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이 구매한 대두 운송은 내년 1분기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중국 국영기업이 이날 최소 50만t, 금액으로 최소 1억8000만 달러(약 2032억 원)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업체는 중국 국영곡물업체 시노그레인과 중량집단(中糧集團·COFCO), 판매업체에는 미국 카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곡물 트레이더는 중국이 구매하려는 미국산 대두가 모두 250만∼350만t에 달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대두 구매 거래에 대해 양국 정상의 휴전 합의 이후 중국이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첫 번째 증거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거대한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있으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곧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에 대응해 지난 7월 미국산 대두에 부과했던 25%의 관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번 대두 구매가 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개에 앞서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 제조 2025’를 대체하거나 수정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제조 2025를 새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내년 초 새 정책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제조 2025는 오는 2025년까지 반도체, 로봇, 통신장비, 바이오·의약, 항공우주, 전기차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의 중국산 핵심부품 비중을 70%로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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