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습도 조절 컨테이너서
농사·ICT 접목 일자리 창출


부산 도심에서 온도와 습도조절이 가능한 컨테이너를 이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도시농업인 ‘스마트팜’(사진)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연제구 연산동 화신사이버대 부지에서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사업인 스마트 팜 제1호 개소식을 개최하고, 관계기관과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경제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접근방식이다. 농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이 스마트 팜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부산시 등은 지난 7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도심에서 고급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스마트 팜은 40피트 대형 컨테이너 2개 규모로 일반 컨테이너 4개 크기다. 20일 간격으로 표고버섯 1000㎏을 생산해 대형마트 등에 1㎏당 3만4000∼3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동협약을 한 부산시와 연제구, 부산테크노파크, 학교법인 화신학원, 구축업체 KCTS, 한국예탁결제원, 신라대 등은 부지 무상제공, 버섯을 원료로 빵과 쿠키 등 2차 상품 개발, 컨테이너 기증 등 협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기관은 스마트 팜을 통해 수확된 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한 유통 및 마케팅 지원, 스마트 팜 사업의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프로젝트 추진 등도 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향후 이 스마트 팜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경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고도화, 품질향상 등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팜 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일자리 창출,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 매출액 증대, 자립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업 모델 확산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연계 협력도 강화되는 등 사회적 경제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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