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텐트 안 가스 매트 틀다 사망

텐트 안에서 일회용 부탄가스 온수 매트를 켜 놓은 채 잠자던 40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쯤 경남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수로에서 텐트를 치고 잠자던 낚시꾼 A(4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전날 수로에 도착해 낚시를 하고 하룻밤을 보내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깔고 잔 부탄가스 온수매트는 버너로 물을 끓인 뒤 이를 매트에 공급하는 형태였다. 경찰은 A 씨가 온수매트를 사용하던 중 버너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난방기구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안=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