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 생연·송내지구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생활불편을 끼쳐왔던 인근 축산농가 악취문제가 경기도의 중재로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심한 악취 발생으로 인근 택지지구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축산단지 돈사 9개소 가운데 3개소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폐업 보상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나머지 돈사 6개소에 대해서도 악취 저감 정책을 시행한 후 점진적으로 이전·폐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연·송내지구 주민 4만여 명은 지난 2003년 입주를 시작한 이후 신천 건너편에 있는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축산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 축산단지에는 돈사·우사·계사 등 축사 23개소(가축 2만여 마리)와 가축분뇨처리장, 음식물 처리장 2개소가 있어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악취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양주시와 동두천시에 호소해왔으나 악취 민원 해결 방안에 대한 두 도시 간 입장이 달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5월부터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축사악취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지도점검과 함께 악취 저감제를 지원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앞서 도는 지난 2012년에도 도비 40억 원과 시비 16억 원 등 56억 원을 지원해 11개 축사에 대해 폐업 보상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와 양주·동두천시는 오는 21일 동두천시청에서 열리는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조정회의에 참석해 ‘악취 문제 해결 합의 사항’에 대해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축사 폐업은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 결과로 연중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악취가 상당히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두천=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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