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류 열풍의 주역 박항서(사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과 방탄소년단이 베트남 한 고등학교의 시험 문제로 출제됐다.
20일 베트남 매체 켄14에 따르면 박 감독과 방탄소년단이 손 라 전문고등학교 문학시험 문제에 언급됐다. 이 문제는 한국 고교 2학년에 해당하는 11학년 1학기 시험에 출제됐으며 박 감독과 방탄소년단의 해외 활동과 미담, 공로 등을 소개하면서 문화 대사의 역할 등을 물었다. 해당 문제와 지문은 손 라 전문고등학교의 교사가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A4 용지 한 장을 가득 채운 이 문제엔 “박 감독의 열정이 베트남 선수들에게 꿈을 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다. 방탄소년단은 노래 ‘러브 유어셀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꿈을 안겼다. 해외에 나간 모든 사람은 조국의 문화 대사다. 박 감독과 방탄소년단은 그 역할을 열심히 수행했다”는 지문이 포함됐다.
이번 시험 문제를 푼 학생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켄14는 이와 같은 학생들의 반응이 박 감독과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손 라 전문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후응우옌은 “매우 기발하고 현실적인 문제”라며 반겼다.
박 감독은 지난 2월 베트남 호찌민의 다오 썬 떠이 고교 11학년 논술 시험에도 소재로 활용됐다. 당시 시험 문제는 박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왜 고개를 숙이느냐”고 한 말을 인용하며 ‘박 감독의 발언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쓰라’고 요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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