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硏, 서울 1013가구 설문

가장 민감한 이슈 일자리 꼽아
부동산·최저임금 인상 뒤이어

양극화 · 증시 · 부동산‘비관적’
‘4차산업 대응’만 기준치 넘겨

올4분기 체감경기지수 하락세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도 둔화”


서울시민은 주식시장과 소득 양극화, 부동산 경기 등 주요 경제 이슈가 내년에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4일 발표한 ‘2018년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에 따르면, 서울 시민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 이슈가 내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별로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20일 서울지역 표본 101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8%포인트다.

연구원은 총 13개의 경제 이슈에 대해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올해보다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고, 이슈 개선 전망은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 0점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 50점 △그대로이다 100점 △약간 개선될 것 150점 △매우 개선될 것 200점을 부여해 환산했다.

그 결과, 경제 이슈 중 기준치 100점을 넘긴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점) 1개뿐이었고,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등 나머지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87.3점)가 가장 최하점으로 가장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슈별로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남북 경협’이 36.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4차 산업혁명 대응’(32.6%), ‘부동산 경기’(32.4%), ‘가계부채 증가’(32.0%) 순이었다.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49.0%)였고, ‘소득 양극화’(48.3%),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47.7%), ‘청년실업 및 고용’(46.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은 내년도 경제 이슈의 1순위로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를 꼽았다. 경제 이슈를 1순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33.1%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4분기 94.4로 3분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 구입태도 지수’는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1.4로 조사됐고, ‘내구재 구입태도 지수’도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3.8로 나타났다. 세 지수가 하락하는 건 경기가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서울연구원은 “9·13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다수 시민은 주택을 사는 것에 보수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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