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민간 주택만 38만6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다만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등을 고려해볼 때 실제 분양 가구 수는 계획 물량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한건설협회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내년에 건설사들은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모두 38만6741가구(민간 임대아파트 1만9880가구 포함)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올해 분양한 22만2729가구에 비해 16만여 가구나 많은 데다 2014∼2018년 평균 분양 물량 31만5602가구보다 23%가량 많은 수치다. 내년 주택 공급 물량은 분기별로 1분기 6만6454가구, 2분기 9만3127가구, 3분기 6만3888가구, 4분기 4만9566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건설사 별로는 현대산업개발 3만4032가구(일반분양 1만762가구), GS건설 2만6209가구(1만2703가구), 대림산업 2만6198가구(1만1543가구), 대우건설 2만5510가구(1만9950가구), 현대건설 1만9696가구(5627가구), 삼성물산 9702가구(3731가구), SK건설 5299가구(3144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경기도가 가장 많은 11만2195가구가 공급되고, 서울은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만7419가구, 대구 2만4779가구, 경남 2만191가구, 충남 1만6487가구, 광주 1만5951가구 등이 나온다.
건설사들의 이같은 대규모 분양 계획에도 불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공급 예정 물량이 모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초강력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택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주택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내년 민간주택 분양 물량 중에서는 청약제도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조율 실패 등으로 올해 분양하지 못하고 넘어온 물량이 19만5057가구에 이른다”며 “내년에 실제 공급될 주택은 20만여 가구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