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 어떻게 사니”, 애절한 SNS에 위로와 응원 줄이어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딴중 레쑹 비치에서 공연 도중 쓰나미에 휩쓸렸던 록밴드 ‘세븐틴’의 유일한 생존자 리에피안 파자르샤에 대한 위로와 응원이 현지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자르샤는 25일 이번 쓰나미로 숨진 자신의 아내 딜란 사하라를 고향 포노로고에 묻었다며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인도네시아의 배우이자 방송인인 딜란은 현지 유명 정치인가문 출신으로 오는 4월 열리는 총선에서 출마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6번째 생일을 이틀 남긴 22일 남편의 밴드가 진행하는 콘서트에 갔다 변을 당해 실종됐고 24일 시신이 수습됐다. 당시 쓰나미가 콘서트 현장을 덮치는 장면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되며 많은 사람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파자르샤는 아내의 관을 붙들고 “너 없이 어떻게 사느냐”며 애절한 심정을 전했다. 파자르샤는 이틀 전 아내와 함께했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생일인데 어디 있는 거야, 빨리 돌아와”라고 적어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파자르샤는 “완벽하진 않지만 최고의 아내였다”며 “더 이상 말을 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는 아내 외에도 자신을 제외한 밴드 멤버 전원을 이번 쓰나미로 잃었다.

아내와 동료를 한순간에 잃은 파자르샤의 계정에는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답지하고 있다. 그의 개인 포스트에는 200만 명 이상이 공감을 표시했고 유명가수 주디카 등을 비롯해 수많은 정치인도 파자르샤가 빨리 아픔을 딛고 상처를 치유하기를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파자르샤도 “그동안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신께서 그 친절에 보답해주실 것”이라며 함께 슬퍼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로 그 주변을 덮친 쓰나미로 현재까지 사망자 428명에 부상자는 1485명, 실종자는 154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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