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청년센터·반포천 개선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 빨간불
여름철 서리풀 원두막, 겨울철 온돌의자 등 생활밀착형 사업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사진)의 새해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서초구의회 본회의에서 구가 2019년 새해 예산으로 편성한 사업비 중 126억 원이 삭감됐다. 126억 원 삭감액은 2010년 이후 최근 9년간 평균 삭감조정액인 38억 원에 비해 조정폭이 3배를 웃도는 액수다. 16억 원이 조정된 지난해에 비해서는 8배 가까운 삭감액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사업비 삭감이 어떤 근거에 입각한 게 아니라 10% 삭감, 20% 삭감, 이런 식으로 획일적으로 이뤄졌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야당 소속으로 당선된 조 구청장에 대한 길들이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삭감 사업은 총 85건이다. 특히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주민생활밀착형’ 및 ‘청년일자리’ 사업 상당수가 전액 또는 부분 삭감돼 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업을 아예 못하게 된 주요 사업은 △서초 청년센터 설립·운영 △명달공원 바닥분수 조성 △어린이 얼음썰매장 운영 △구민 자전거보험 가입 △응급처치상설교육장 운영 △청년문화기획단 구성 및 운영 등이다. 축소 추진해야 하는 사업은 △골목길 개선 사업 △반포천 허밍웨이 산책로 정비 사업 등이다. 구정 홍보 관련 사업비도 대거 잘려나갔다.
한편 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재정분석 평가에서 예산절감 및 운용에 높은 평가를 받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 민선 6기인 2015년부터 4년 연속 ‘지방재정개혁 우수 자치 단체상’을 수상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