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페이스북에 사연 공개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연휴에 비행 일정이 잡힌 승무원 딸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딸이 탑승한 이틀간의 항공편을 모두 예약한 한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26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 객실승무원인 피어스 본은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인 지난 24~25일 여러 편의 비행 일정이 잡혔다. 재택근무나 휴무가 불가능해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아버지 할 본이 딸과 크리스마스를 함께할 수 있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딸이 근무하기로 돼 있는 이틀간의 항공편을 모두 예약한 것이다. 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은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에서 할의 옆자리에 앉았던 승객 마이크 레비가 페이스북에 그들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레비는 “할은 크리스마스를 딸과 함께 지내기 위해 오늘과 내일 딸이 타는 모든 비행기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닌다”며 “이 얼마나 멋진 아버지인가!”라며 감탄했다.

이 사연은 곧 3만6000번 이상 공유되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할은 이틀간 총 여섯 편의 비행편을 예약했고 다행히 델타항공이 제공하는 직원가족 할인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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