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가는길·머물곳·먹을것

흑두루미 어디서 볼 수 있을까=흑두루미는 지금 순천만 습지에 있다. 순천만 습지 매표소를 지나서 만나는 순천만 습지 탐사선이 드나드는 갈대밭 수로 오른쪽으로 펼쳐진 너른 들판(대대들)이 낮이면 흑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하는 곳이다. 대대들 안쪽으로는 출입할 수 없지만 대대 어촌계사무실 인근에서도 군집을 이뤄 먹이활동을 하는 흑두루미 군락을 볼 수 있다. 흑두루미들이 간혹 대대들이 아닌 해룡 쪽으로 건너갈 때도 있지만, 오후 두어 시쯤이면 이곳 대대들로 돌아오곤 한다. 대대들에는 흑두루미 말고도 오리류들이 가득하다. 흑두루미를 보호하면서 사람의 간섭이 사라져 다른 철새들도 계속 늘고 있는 것.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순천만 갈대밭을 걷는다면 머리 위로 흑두루미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출 때는 바다에서 내륙 쪽으로, 일몰 때는 내륙에서 바다 쪽으로 무리 지어 날아간다. 흑두루미의 비행을 보기에도,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갈대밭의 경관을 즐기기에도 일몰보다는 일출 무렵이 더 낫다.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전남 순천에는 특급호텔인 에코그라드호텔(061-811-0000)을 비롯해 다양한 등급의 숙소가 있다. 순천만에코촌유스호스텔(061-722-0800)이나 낙안민속자연휴양림(061-754-4400) 등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숙소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품질인증을 받은 순천만 해룡성고택(061-744-1760)과 순천만민속한옥펜션(061-741-6735) 등도 괜찮다.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바구니 호스텔(061-745-8925)은 인기가 높다. 길 건너(010-7430-6969), 정원(010-7251-8253), 느림(010-9299-8917) 등의 상호를 가진 게스트하우스도 추천한다.

순천에는 아랫장이 있다. 2, 7일에 서는 오일장이다. 아랫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먼저 ‘아랫장 시장통짜장’부터. 가게 상호는 짜장이지만 이름난 건 홍합을 수북하게 담아주는 삼선짬뽕이다. 푸짐한 해물을 넣었음에도 가격은 4500원이다. 짜장면은 2500원을 받으니 한술 더 뜬다. 시장 건너편에 2호점을 냈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 돼지국밥을 내는 건봉국밥(061-752-0900)은 아랫장을 대표하는 이름난 식당이다. 아랫장에서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에 야시장이 선다. 낙지호롱꼬치구이부터 오코노미야끼 스타일의 녹두빈대떡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내는 포장마차가 길게 늘어서는 먹거리 장이다. 아랫장이 있다면 웃장도 있다. 웃장은 5, 10일에 서는 장이다. 웃장에는 15개 돼지국밥 식당이 몰려 있다.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