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살고 싶은 우리 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배경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우리 도는 타 시·도에 비해 농촌이 많아 전체 22개 시·군 중 17곳이 군(郡)지역이고, 도시 재생 대상 지역도 전체 297개 읍·면·동 중 257곳(86.5%)에 달한다”며 “도민들의 정주(定住)여건 개선과 생활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특히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이라는 의미를 넘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창조한다는 의지를 갖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 13곳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다. 2017년 목포(2), 순천(2), 나주(1) 등 5곳이 선정돼 순천 2곳은 공사에 착수했고, 목포와 나주는 실시 설계 중이다. 2018년에 선정된 여수(1), 나주(2), 광양(2), 보성(1), 화순(1), 강진(1) 등 8곳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이들 사업에는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3515억 원(재정 2250억 원, 공기업 1265억 원)이 투자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에 50조 원을 투입해 500곳의 도시재생을 진행할 방침인데, 전남도는 이 중 40곳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19년 어촌뉴딜 300’도 전국 70곳 중 가장 많은 26곳(37%)이 선정됐다. 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구성한 도시재생지원협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도시재생대학을 통한 전문가 육성에 힘쓰는 한편, ‘전남형 도시재생모델’도 개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관련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3월 인천에서 열리는 ‘2019 도시재생 산업 박람회’에 참여하고 오는 10월 순천에서 열리는 ‘2019년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도 잘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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