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먼컵 조별리그 2-0 승
페더러 “강한 서브에 감탄”
윌리엄스 “오래 기억할 것”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테니스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맞붙었다. 둘이 코트에서 격돌한 건 이번이 처음. 혼합복식이지만, 페더러가 승리했다.
세계랭킹 3위인 페더러는 벨린다 벤치치(54위)와 손발을 맞춰 1일 밤(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끝난 호프먼컵 B조 조별리그 혼합복식에서 윌리엄스(16위)-프랜시스 티아포(39위) 조를 2-0(4-2, 4-3)으로 제압했다. 호프먼컵은 매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형식의 국가대항전.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남녀 1명씩 2명으로 팀을 구성, ‘2단식-1복식’으로 경쟁한다.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페더러는 앞서 남자단식에서 티아포를 2-0(6-4, 6-1)으로 꺾었고, 미국 대표인 윌리엄스도 여자단식에서 벤치치를 2-1(4-6, 6-4, 6-3)로 눌렀다. 스위스와 미국은 혼합복식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리게 됐고, 페더러가 이끄는 스위스가 웃었다.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서브를 주고받고, 또 랠리를 주고받으면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2세트 도중 티아포의 샷에 페더러가 얼굴 부위를 얻어맞자, 윌리엄스는 “해피 뉴 이어”라고 소리쳐 관중석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경기 직후 코트에서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981년생으로 동갑인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2010년 1월 역시 호주에서 열린 아이티 지진 돕기 자선 경기에서 짝을 이룬 적이 있다.
페더러는 혼합복식 직후 “윌리엄스의 서브를 받을 때 긴장했다”며 “사람들이 왜 윌리엄스의 서브에 감탄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라며 “평소 존경하는 페더러와의 대결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20회)자로 등록돼 있다. 윌리엄스는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여자단식 최다 우승(23회)자다. 윌리엄스가 오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되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24회 우승으로 1968년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역대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페더러 “강한 서브에 감탄”
윌리엄스 “오래 기억할 것”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테니스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맞붙었다. 둘이 코트에서 격돌한 건 이번이 처음. 혼합복식이지만, 페더러가 승리했다.
세계랭킹 3위인 페더러는 벨린다 벤치치(54위)와 손발을 맞춰 1일 밤(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끝난 호프먼컵 B조 조별리그 혼합복식에서 윌리엄스(16위)-프랜시스 티아포(39위) 조를 2-0(4-2, 4-3)으로 제압했다. 호프먼컵은 매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형식의 국가대항전.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남녀 1명씩 2명으로 팀을 구성, ‘2단식-1복식’으로 경쟁한다.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페더러는 앞서 남자단식에서 티아포를 2-0(6-4, 6-1)으로 꺾었고, 미국 대표인 윌리엄스도 여자단식에서 벤치치를 2-1(4-6, 6-4, 6-3)로 눌렀다. 스위스와 미국은 혼합복식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리게 됐고, 페더러가 이끄는 스위스가 웃었다.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서브를 주고받고, 또 랠리를 주고받으면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2세트 도중 티아포의 샷에 페더러가 얼굴 부위를 얻어맞자, 윌리엄스는 “해피 뉴 이어”라고 소리쳐 관중석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경기 직후 코트에서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981년생으로 동갑인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2010년 1월 역시 호주에서 열린 아이티 지진 돕기 자선 경기에서 짝을 이룬 적이 있다.
페더러는 혼합복식 직후 “윌리엄스의 서브를 받을 때 긴장했다”며 “사람들이 왜 윌리엄스의 서브에 감탄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라며 “평소 존경하는 페더러와의 대결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20회)자로 등록돼 있다. 윌리엄스는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여자단식 최다 우승(23회)자다. 윌리엄스가 오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되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24회 우승으로 1968년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역대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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