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윤여정 예능 맹활약
‘역주행 흥행’ 가수 김연자
나훈아 전국투어 매진행렬
이서진, 새 드라마서 변신
희철·이특 진행자로 인기
지구촌 달군 BTS 뷔·지민
‘트와이스’의 맏언니 나연
2018 무술년(戊戌年) 개띠 스타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강호동이 JTBC ‘한끼줍쇼’, tvN ‘신서유기’ 등으로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회복했고, 이병헌과 김혜수는 각 ‘미스터 션샤인’과 ‘국가부도의 날’로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개띠해의 좋은 기운이 영향을 끼쳤는지도 모른다. 2019 기해년(己亥年)을 빛낼 돼지띠 스타는 누가 있을까. 올해는 황금돼지띠라고 하니 긍정적 기운이 더욱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까.
◇이순재(1935), 윤여정·나훈아(1947)
돼지띠 최고의 ‘선배 스타’는 이순재다. 1935년생으로 올해 만 84세를 맞았다. 80대 중반의 고령이지만 이순재는 여전히 청년 같은 배우다.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 체력 관리에도 충실해 60∼70대 후배들을 따돌릴 만큼 씩씩하고 건강하다.
1956년에 데뷔한 이순재는 연기 인생 60여 년간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했다. 자신의 말을 지키듯 지난 연말부터는 다시 대학로 무대로 돌아가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1947년생인 배우 윤여정은 72세가 됐다. 하지만 역시 변함없는 에너지를 뿜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예능까지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tvN 예능 ‘윤식당2’에선 단순하면서도 품위 있는 요리 실력, 나이를 느낄 수 없는 개방된 사고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엔 영화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촬영했다. 또 한 번 변신이 예상된다.
베일에 싸인 가수 나훈아도 1947년생 돼지띠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투어 콘서트에 들어가 연말까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전주, 광주, 울산, 부산 등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열었다. 매번 티켓이 매진된 것은 물론 고액의 암표까지 나돌아 화제였다. 연말 제주 공연까지 마치고 현재는 휴식을 취하는 중. 그러나 전국투어 콘서트도 진행한 만큼 올해엔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의 접촉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문세·김연자(1959)
1959년생 돼지띠로는 가수 이문세, 김연자 등이 있다.
두 번의 암을 이겨낸 이문세는 지난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전국투어까지 개최했다. 16번째 앨범 ‘비트윈 어스(Between Us)’에는 오랜 작업 끝에 엄선한 10곡이 실렸다. 이문세 특유의 발라드적 감성에 다양한 컬러를 가진 후배 가수들의 보이스가 포개져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투어 이후 잠시 휴식에 들어간 그는 올해에도 왕성하게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한 김연자는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트로트 가수 중 하나였다. 2013년 발표한 ‘아모르파티’가 ‘역주행’ 흥행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여세를 몰아 김연자는 지난 28일 열린 KBS ‘가요대축제’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엑소, 레드벨벳 등 아이돌로 꾸며진 무대에서 그는 젊은 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박수받았다.
◇이서진·이영애·고현정(1971)
1971년생인 배우 이서진, 이영애, 고현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큰 활약이 예상되는 돼지띠 스타다.
이서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그는 tvN ‘꽃보다 할배’ 시리즈의 ‘리턴즈’로 또 한 번 예능 감각을 뽐냈고, ‘윤식당2’에서는 음식점의 매니저로서 ‘영업’ 능력까지 보여줬다. 3년 만에 출연한 영화 ‘완벽한 타인’에선 새로운 캐릭터로 흥행에도 기여했다. 올해엔 쉴 틈 없이 OCN의 새 드라마 ‘트랩’으로 돌아온다. 스릴러의 주인공으로 변신이 기대된다.
이영애는 지난해 SBS ‘가로채널’을 통해 자신의 경기 양평 전원주택과 쌍둥이 남매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과 출산 이후 사생활이 공개된 적이 없는 터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올해엔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릴러 ‘나를 찾아줘’에서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엄마를 연기한다.
고현정은 지난해 초 SBS 드라마 ‘리턴’에서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홍역을 치렀다. 올해엔 심기일전해 KBS2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로 반전을 노린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1편은 박신양을 주인공으로 2016년 방송돼 최고 시청률 17.3%에 이르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고현정은 당시엔 출연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만만치 않은 악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특·김희철·정유미(1983)
1983년생 스타로는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김희철, 배우 정유미가 눈에 띈다.
이특과 김희철은 그룹 외 활동이 더욱 활발했다. 이특은 엠넷의 인기 예능인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시즌5까지 진행했고, 오는 18일부터는 시즌6에 들어간다. 남다른 순발력과 유머로 진행자로서의 재능을 자랑하고 있다. 김희철은 JTBC ‘아는 형님’과 tvN ‘인생술집’ 등에서 개그맨 뺨치는 입담과 재치를 보여줬다. 올해엔 슈퍼주니어로서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줄 것 같다.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라이브’에서 매력을 발산했던 정유미는 올해 더욱 특별한 변신에 나선다.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동명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풍성한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측된다.
◇뷔·지민·나연·남지현(1995)
‘젊은피’ 1995년생 가운데는 유독 스타가 많다. 날마다 K-팝의 역사를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와 지민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리더 RM이 개띠해 스타로서 앞에서 끌었다면 뷔와 지민은 돼지띠 스타로 뒤를 받치고 있다. 뷔는 잘생긴 외모에 빼어난 패션 감각으로 인기가 높다. 가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지민은 매력적인 보이스와 부드러운 이미지가 장점이다. 지난해 난데없는 살해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동요하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엔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세계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멤버 중엔 트와이스 나연이 돼지띠 스타다. 나연은 깜찍하고 앳된 외모가 특징. 그러나 트와이스 9명 멤버 중 맏언니다. 그룹의 리더는 지효이지만 평소엔 언니로서 동생들을 챙긴다. 트와이스는 오는 3∼4월 K-팝 걸그룹 중에선 처음으로 일본 돔투어에 나선다.
배우 중엔 남지현이 가장 눈에 띈다. 남지현은 지난해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3년 연속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시청률의 여왕’이 됐다. 그가 출연했던 ‘쇼핑왕 루이’(2016) ‘수상한 파트너’(2017)가 모두 크게 주목받았다. 올해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크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