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北 경제적 잠재력 알고있어”
국무부, 관련논평 이례적 거절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신년사에 담긴 경제 개발 의지를 언급하며 선비핵화 조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남에게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PBS 뉴스를 인용한 뒤 “나도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잠재력 언급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발전을 보장한다는 협상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 신년사에 대한 문화일보의 논평 요청에 대해 “논평할 기회를 거절한다(We decline the opportunity to comment)”고 답했다. 국무부가 논평을 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워싱턴 조야에 퍼져있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의 반영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지만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핵 대결로 복귀할 수밖에 없다는 위협도 함께 가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이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 명의로 “김 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는 한반도 문제가 순조롭게 풀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고 기대한다”고 평가해 시각차를 드러냈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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