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이채로운 설맞이 축하무대가 펼쳐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이채로운 설맞이 축하무대가 펼쳐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中고위관계자 “작업 진행중”
비핵화 협상 中역할 커질 듯

中기업들, 金 금강산 언급에
“새 기회 열리고 있다” 들썩


중국 고위 관계자가 올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반드시 방북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신년사에서 중국이 참여하는 평화체제 다자 협상을 제기해 올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중국 현지 소식통과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세 차례 중국 방문을 맞은 시 주석이 올해는 반드시 북한에 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중국 고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외교라인에서는 시 주석이 올해 반드시 북한에 갈 것으로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그런 입장에서 양국 간에 준비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 주석 답방에 이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 주석의 답방 시기는 1∼2월 중 예상되는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미·북 정상회담보다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 10월 6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김 위원장도 베이징(北京)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평양 방문에 대해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았다며 “내년에 시간을 내 방북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이 이처럼 올해 북·중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낼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미·중 관계와 북핵 비핵화 협상 등 주변 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 재개 의지를 밝히면서 중국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들썩거리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2일 “개성공단 재개 시 중국의 곡물 가공업과 섬유 원단 업체 등이 개성공단에서 사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또 북·중 접경지역 단둥(丹東) 여행업체들이 벌써 잔뜩 기대를 갖고 유커들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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