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정체성 모호… 새정치 할 것”
내년 총선 앞두고 가속화할듯
바른미래당 소속 전직 청주시 의원들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했다. 최근 무소속이었던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택하고 바른미래당 인사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면서 제3지대 정당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연심·안흥수 전 청주시 의원은 이날 청주시청에서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 전 의원은 회견 전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중앙당의 일관되지 않은 공천권 행사 등의 문제로 민심이반이 이뤄지고 있다”며 “충북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시·도의원에 바른미래당 소속이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하는 등 공천 과정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이학재 의원과 ‘인재영입 1호’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 등의 탈당으로 본격화된 바른미래당 이탈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새로운 중도개혁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탈 흐름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로 바른미래당 일부 국회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등에 맞춰 이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올해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양당 중심의 승자독식 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무관심 속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제3지대 정당에 속한 국회의원들도 ‘선택의 순간’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여야는 지난해 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시한을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지만,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입장 차가 워낙 큰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도출할지 불분명하다. 실제로 손·이 의원의 민주당행 이후 민주평화당의 내부 동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내년 총선 앞두고 가속화할듯
바른미래당 소속 전직 청주시 의원들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했다. 최근 무소속이었던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택하고 바른미래당 인사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면서 제3지대 정당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연심·안흥수 전 청주시 의원은 이날 청주시청에서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 전 의원은 회견 전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중앙당의 일관되지 않은 공천권 행사 등의 문제로 민심이반이 이뤄지고 있다”며 “충북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시·도의원에 바른미래당 소속이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하는 등 공천 과정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이학재 의원과 ‘인재영입 1호’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 등의 탈당으로 본격화된 바른미래당 이탈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새로운 중도개혁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탈 흐름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로 바른미래당 일부 국회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등에 맞춰 이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올해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양당 중심의 승자독식 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무관심 속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제3지대 정당에 속한 국회의원들도 ‘선택의 순간’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여야는 지난해 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시한을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지만,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입장 차가 워낙 큰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도출할지 불분명하다. 실제로 손·이 의원의 민주당행 이후 민주평화당의 내부 동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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