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 차량 폭주… 8명 부상
獨선 ‘외국인 혐오’ 차량 돌진
지난 1일 도쿄(東京) 번화가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무더기로 들이받은 차량 테러사건 용의자가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새해 벽두부터 일본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독일에서는 ‘외국인 혐오’ 의심 차량이 돌진해 5명이 다치고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총기사건이 발생하는 등 새해 첫날부터 지구촌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2일 TV아사히 계열 ANN은 전날 도쿄 도심 한복판 시부야(澁谷)구 다케시타(竹下) 거리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체포된 A(21) 씨가 경찰 조사에서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A 씨는 새해를 맞은 직후인 이날 오전 0시 10분 다케시타 거리에서 행인 8명을 차례로 들이받아 다치게 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 직후부터 본인의 행동을 ‘테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테러를 시작으로 옴진리교 신도들의 추가 테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옴진리교는 1995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명 이상을 부상하게 한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일으킨 후 공식 해산됐지만 일부 신자들은 새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며 테러사건을 주도한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 교주를 계속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외국인 혐오 의심 차량이 돌진해 5명이 다쳤고 미국에서도 크고 작은 총기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포쿠스 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보트로프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새해 폭죽놀이를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을 덮쳐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쳤다.
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년맞이 파티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해 10∼20대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조지아주에서도 10대들이 새해맞이를 위해 모였다가 총기 오발사고가 일어나 한 명이 숨졌고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남석·정철순 기자 namdol@munhwa.com
獨선 ‘외국인 혐오’ 차량 돌진
지난 1일 도쿄(東京) 번화가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무더기로 들이받은 차량 테러사건 용의자가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새해 벽두부터 일본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독일에서는 ‘외국인 혐오’ 의심 차량이 돌진해 5명이 다치고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총기사건이 발생하는 등 새해 첫날부터 지구촌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2일 TV아사히 계열 ANN은 전날 도쿄 도심 한복판 시부야(澁谷)구 다케시타(竹下) 거리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체포된 A(21) 씨가 경찰 조사에서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A 씨는 새해를 맞은 직후인 이날 오전 0시 10분 다케시타 거리에서 행인 8명을 차례로 들이받아 다치게 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 직후부터 본인의 행동을 ‘테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테러를 시작으로 옴진리교 신도들의 추가 테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옴진리교는 1995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명 이상을 부상하게 한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일으킨 후 공식 해산됐지만 일부 신자들은 새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며 테러사건을 주도한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 교주를 계속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외국인 혐오 의심 차량이 돌진해 5명이 다쳤고 미국에서도 크고 작은 총기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포쿠스 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보트로프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새해 폭죽놀이를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을 덮쳐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쳤다.
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년맞이 파티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해 10∼20대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조지아주에서도 10대들이 새해맞이를 위해 모였다가 총기 오발사고가 일어나 한 명이 숨졌고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남석·정철순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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