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선행지수 1분기새 5.5P↓
중남미 제외 전세계 지수 하락
무역전쟁·브렉시트 등 여파에
가전·반도체·車 등 효자품목도
전분기 대비 감소폭 상당할 듯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가능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여파 등으로 주요 수출국 대상 수출 증가율 약화가 불가피하고, 전통적인 효자 수출 품목인 가전제품,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 분기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52.1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 해외 관점에서 보는 한국 유일의 수출 전망 지표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해외 수요 측면에서 지난 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 부진을 의미한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북미와 중국 지역 지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고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 지역 지수 또한 하락해 주요 수출국 대상 수출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중국(대만, 홍콩 포함)(49.2)과 일본(49.4)은 각각 10.1포인트, 2.0포인트 감소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 품목별로 가전제품과 반도체는 39.5포인트와 19.6포인트 지수 하락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돼 전 분기 대비 수출 감소 폭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동차와 철강 제품의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선 통신기기·일반기계·섬유류·석유화학의 경우 지수 상승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수입국경기지수(52.2)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미국·유럽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동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지역도 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경기회복 속도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는 코트라는 전망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