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거래량 2314건 불과
9개월 만에 6분의 1로 줄어
강남4구 감소세 가장 뚜렷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5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9만2596건으로 2014년(9만241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14건으로 2013년 7월 2118건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3월(1만3816건)에 비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최저 거래량을 보인 11월 3560건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는 서울 전 지역에서 나타났다. 송파구(161건), 강남구(107건), 강동구(97건), 서초구(79건) 등 강남 4구의 거래량이 지난해 최저거래량을 보인 11월보다 30~40%씩 줄었다. 또 노원구(257건), 도봉구(135건), 구로구(129건), 강서구(124건), 성북구(122건), 은평구(106건) 등도 전월보다 20% 이상 줄었다.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종로구(36건)로 전월(33건)보다 3건이 늘었다.

지난 1년 동안 매매된 서울 아파트도 9만2596건에 그쳤다. 이는 2014년(9만241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뚝 떨어져 7월까지 월평균 5000여 건에 그쳤다. 또 9·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보유자에 대한 대출이 원천 봉쇄되면서 매매시장이 급랭, 11월 3560건에 이어 12월 2315건에 거래에 그쳤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에 수도권 외곽지역 미분양관리지역 증가 등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거래량이 감소했다”며 “경기 침체 지속과 유주택자 대출 봉쇄로 주택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량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은 11월 33곳에서 12월에 2곳이 추가돼 총 35곳으로 늘어났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