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기업 경기와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OECD에 따르면 36개 회원국 중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곳을 제외한 27개국의 기업신뢰지수(BCI)에서 한국이 지난해 11월 기준 26위(98.42)로, 금융위기를 맞은 터키(27위·94.76)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소비자신뢰지수(CCI) 역시 11월 기준 27개국 중 27위(99.17)로 ‘꼴찌’를 기록했다.
기업신뢰지수(BCI)란 향후 6개월간의 기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 소비자신뢰지수(CCI)는 향후 6개월간의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아래면 비관적, 100 이상이면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지수는 오는 5월까지의 경기 상황을 전망한다. 한국의 11월 BCI, CCI 지수가 모두 OECD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2019년 상반기 한국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98.85로 시작한 한국의 BCI는 11월까지 100을 단 한 번도 돌파하지 못하면서 2018년 평균(12월 제외) 98.61로 집계됐다. CCI는 지난해 1월 101.44로 시작해 매달 하락하며 8월(99.82) 100 이하로 떨어졌고, 9월 99.67, 10월 99.47 등 이후 하락 폭이 지속 증가했다.
반면 주요국 BCI를 살펴보면 모두 100을 넘었다. 미국은 11월 BCI가 101.17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평균(12월 제외) 101.25, 2017년 평균 100.9 수준이었다. 독일은 11월 101.61 등 지난해 평균 102.05, 2017년 평균 101.83이었다.
한편 OECD BCI 전체 조사대상 27개국 중에서는 11월 기준 리투아니아가 116.30으로 가장 높고, 라트비아 103.57, 스웨덴 102.50, 헝가리 102.41, 스위스 101.96, 슬로베니아 101.66, 독일 101.61, 에스토니아 101.47, 폴란드 101.39, 미국 101.17, 룩셈부르크 101.16, 영국 101.1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