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서 올해 임금 사측 위임

액화석유가스(LPG) 전문 기업 E1 노동조합이 시무식 날에 곧바로 올해 임금을 회사 측에 일임했다.

E1은 3일 “전날 열린 시무식에서 노조가 2019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1은 1996년부터 24년 연속으로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을 달성하게 됐다.

노조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勞經)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자용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4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 노경 관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동조합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E1은 용어부터 ‘사용자’라는 의미가 들어가는 ‘노사(勞使)’ 대신 ‘노경’으로 바꿔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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