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고 있다. 왼쪽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김호웅 기자 diverkim@
홍영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고 있다. 왼쪽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김호웅 기자 diverkim@
지지율 하락·폭로 등 ‘이중고’
연초부터 민생현장 탐방 분주
조강특위 구성해 재정비 나서
유튜브 콘텐츠 강화 전략까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등의 잇단 폭로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새해를 맞아 현장 행보와 조직·홍보 기능을 강화하면서 반전 모색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일 오후 관광특구인 서울 중구 명동을 찾아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전날(2일) 새해 첫 민생 일정으로 중구 환경공무관(미화원)들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연초부터 현장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최고위원회의를 국회나 당사가 아닌 민생 현장에서 갖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과 경제여건 악화 속에 당 대표가 직접 현장과 민생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겨냥해 조직 재정비 및 강화에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날 윤호중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와 심사를 거쳐 ‘사고 지역위원회’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최근 개설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는 등 홍보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선진화법에 따르면 신속처리안건제도(패스트트랙)로 지정된 안건을 330일에 걸쳐 처리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60일 내 처리하도록 바꾸는 내용의 법안(최재성안)을 처리하고 법제사법위원회 운영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선진화법을 이용해 야당이 법안 처리를 저지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등에 대해서도 “충격적인 방식으로 폭로했다고 해서 언론이 많이 다루고 있는데 그럴 사안인지 묻고 싶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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