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참모진들과 회동서 강조
패트릭 섀너핸(57·사진) 미국 국방장관대행이 주요 참모진들과 가진 첫 회동에서 ‘중국’을 주요 관심사이자 최우선 순위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맞아 “대만 통일에 무력 옵션 사용을 포기 안 할 것”이라고 천명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청사(펜타곤)에서 중국, 러시아 등과의 새로운 경쟁 시대를 강조하면서 국가방위전략에 대한 폭넓은 검토를 주문했다. 전임 제임스 매티스 장관 퇴임 후 처음 열린 참모회의 자리로 그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무장단체들과 싸우면서도 중국에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섀너핸 대행이 ‘현재 진행 중인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중국, 중국, 중국을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러시아와 장기적 전략 경쟁은 우리의 주요 우선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섀너핸 대행은 국방부 내 대표적인 대중국 강경파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018 국가방위전략’에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한 바 있다. 당시 부장관이었던 섀너핸 대행은 중국, 러시아를 미국의 최고 위협으로 간주한 이 같은 전략을 작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섀너핸 대행은 보잉에서 30년 가까이 일해온 기업인 출신으로 2017년 7월 국방부 부장관으로 전격 발탁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입성했다. 매티스 전 장관과 달리 군 경험이 없고 행정이나 외교 정책 등에 대한 경험도 전무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전 장관 후임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26일 “섀너핸 대행 체제가 길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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