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무역전쟁, 경기 하방압력
베이징市, 24시간 편의점 지원
슈퍼마켓 영업시간 연장 독려
밤 소비문화 여건조성에 나서
런민은행, 中企 대출 규제 완화
소액대출 8억원→ 16억원이하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도인 베이징(北京)시 당국이 시민들의 소비 진작을 위해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과 식당 개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섰고, 중국 내 전문가들은 경기 하락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정부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상무국은 시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새해부터 ‘밤 소비 진작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의 한 언론을 인용해 “시 당국이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과 식당 개설을 적극 지원하고, 슈퍼마켓과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 연장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상하이(上海)나 광저우(廣州)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시민들의 저녁 소비 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이 그동안 안전을 이유로 주점과 식당 등의 심야 영업을 규제한 것도 이런 소비 행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추락하자 시 당국이 소비 여건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의 슈퍼마켓 체인인 ‘차오스파(超市發)’의 일부 점포는 이미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다”며 “늦은 밤 소비 활성화는 소매 부문의 성장 모멘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민은행도 경기 하강으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소액대출 규정 완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기존에는 중소기업에 500만 위안(약 8억 원) 이하만 소액대출로 인정해 지급준비금 심사를 했지만 새해부터 1000만 위안 이하에 대해서도 소액대출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액대출의 범위를 넓혀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런민은행의 중기지원 배경에는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런민은행 계열 한 잡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6.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3분기 성장률은 6.5%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았는데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2에서 49.7로 하락해 2017년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이미 내놓은 대규모 감세와 사회 인프라 투자는 물론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경기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중국 내 전문가들의 주장이 커지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베이징市, 24시간 편의점 지원
슈퍼마켓 영업시간 연장 독려
밤 소비문화 여건조성에 나서
런민은행, 中企 대출 규제 완화
소액대출 8억원→ 16억원이하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도인 베이징(北京)시 당국이 시민들의 소비 진작을 위해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과 식당 개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섰고, 중국 내 전문가들은 경기 하락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정부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상무국은 시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새해부터 ‘밤 소비 진작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의 한 언론을 인용해 “시 당국이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과 식당 개설을 적극 지원하고, 슈퍼마켓과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 연장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상하이(上海)나 광저우(廣州)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시민들의 저녁 소비 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이 그동안 안전을 이유로 주점과 식당 등의 심야 영업을 규제한 것도 이런 소비 행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추락하자 시 당국이 소비 여건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의 슈퍼마켓 체인인 ‘차오스파(超市發)’의 일부 점포는 이미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다”며 “늦은 밤 소비 활성화는 소매 부문의 성장 모멘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민은행도 경기 하강으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소액대출 규정 완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기존에는 중소기업에 500만 위안(약 8억 원) 이하만 소액대출로 인정해 지급준비금 심사를 했지만 새해부터 1000만 위안 이하에 대해서도 소액대출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액대출의 범위를 넓혀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런민은행의 중기지원 배경에는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런민은행 계열 한 잡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6.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3분기 성장률은 6.5%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았는데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2에서 49.7로 하락해 2017년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이미 내놓은 대규모 감세와 사회 인프라 투자는 물론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경기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중국 내 전문가들의 주장이 커지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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