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올 대형시설 잇단 개장
창원 7월 국내첫 로봇테마파크
인천 크루즈 터미널 4월 운영
신안 섬 잇는 大橋 개통 앞둬
3월엔 대구FC전용구장 완공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올해 대형 시설물들이 잇따라 개장한다. 이들 대형 시설물은 지역 인프라 확충 효과는 물론, 외지 관광객 유입을 견인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서는 오는 7월 ‘마산로봇랜드’가 개장한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5만9000㎡에 조성 중인 마산로봇랜드는 로봇연구단지와 놀이동산을 결합한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다. 주요 시설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체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기술 체험시설(11개), 로봇을 결합한 놀이시설(22종) 등이다. 총 사업비는 7000억 원으로 현재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3600억 원이 투입됐다. 놀이동산은 전문 테마파크 운영업체인 서울랜드가 맡아 운영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가 개장하면 전국에서 로봇을 체험하기 위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 준공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은 연면적 7364㎡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한 번에 5000~6000명의 관광객이 타고 내릴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전용부두가 수도권에 처음 생긴 셈이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나란히 들어서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올 하반기 준공한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5층 연면적 6만7000㎡로 축구장 9개 넓이로 인천에서 중국 톈진(天津)과 칭다오(靑島), 옌타이(煙臺) 등 10여 개 국제항로를 오가는 카페리가 정기 운항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인천항을 찾는 해양관광여객 195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에서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총연장 7.22㎞)가 오는 4월 정식 개통한다. 총 사업비 5689억 원으로 2010년 9월 착공한 지 7년여 만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목포에서 차를 타고 신안 중부권 섬들을 방문할 수 있게 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객들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압해도는 육지인 목포와 연결돼 있고 암태도는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자라도 등과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이 밖에 대구에서는 프로축구 대구FC의 새 축구전용구장 ‘포레스트 아레나’(가칭)가 완공돼 오는 3월부터 경기를 치른다. 창원=박영수·인천=지건태

신안=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buntle@,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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