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권영범은 1993년 프랑스로 건너가 동북북에 위치한 랭스 보자르(예술고등교육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샹파뉴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프랑스의 공모전과 살롱전에서 연이은 수상과 초대개인전을 통해 회화적 입지를 다졌고, 2000년 귀국 이후 추상 작업 결과물을 꾸준히 발표했다.

권영범 화백이 새로운 연작 ‘풍경’(Paysage, 사진)을 주제로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유나이티드 갤러리서 9일부터 22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인 장피에르 아넬(Jean-pierre Hanel)은 “권영범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화가 자신이 하늘에서 바람과 함께 떨어져 이리저리 뒹굴며 공간을 만들고 그위에 얼룩진 발바닥은 화면 위에서 비틀거리며 춤추듯 풍경을 그려낸다. 예기치 않은 흔적과 독특한 선들은 섬세하게 이어져 펼쳐진 화면은 마법 같은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평했다. 여행의 끝, 아련한 풍경 속으로 묵묵히 향하는 권 화백의 여정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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