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투표 2만9892표 받아
라건아·김종규 제치고 영예
kt 17승11패 3위 도약 견인

“매일 슛 300~500개 연습
어릴적 꿈 이뤄 너무 행복
올스타전서 화끈한 덩크슛”


양홍석(kt)이 프로농구 역대 최연소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양홍석은 4일 0시 마감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 선정 팬 투표에서 2만9892표를 받아 최다득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1997년 7월 2일생으로 만 21세 6개월인 양홍석은 이로써 역대 올스타 팬 투표 1위 중 최연소자로 등록됐다. 종전 최연소 최다득표 1위는 2015∼2016시즌 허웅(DB)으로, 당시 만 22세 5개월이었다.

양홍석은 “역대 최연소 올스타 최다득표자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양홍석은 “올스타는 어릴 적부터 품어온 꿈”이라며 “경기 중엔 덩크슛을 자제하지만, 올스타전에선 화끈한 덩크슛을 시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창원에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에 입단한 양홍석은 44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19분간 투입되며 7.6득점, 4.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유지했다. 올 시즌엔 부쩍 성장했다. 양홍석은 올 시즌 kt가 치른 28경기에 빠짐없이 출장, 게임당 29분 47초를 소화하며 12.7득점, 6.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챙겼다. 득점은 국내선수 중 7위, 리바운드는 국내선수 중 3위. 특히 2라운드에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양홍석을 앞세운 kt는 만년꼴찌의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4일까지 17승 11패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195㎝인 양홍석은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기에 효용가치가 크다. 중장거리슛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혹독한 훈련을 통해 보완했다. 양홍석은 “매일 개인훈련으로 슛 300∼500개를 던지면서 정확도를 높였다”면서 “농구일지를 따로 쓸 만큼 훈련에 몰두했다”고 귀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역시절 슈터였던 서동철 감독이 부임하면서 양홍석은 가장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서 감독은 슛 노하우를 양홍석에게 아낌없이 전수했고, 몸을 사릴 땐 가차 없이 꾸짖었다.

서 감독은 “양홍석은 다듬어지지 않았고, 조직력에 녹아들지 않는 이른바 ‘막농구’를 했다”면서 “하지만 올 시즌엔 동료를 배려하고 희생하는 팀플레이를 즐기고 있다”고 칭찬했다.

양홍석에 이어 라건아(현대모비스)가 2만8160표를 얻어 2위, 김종규(LG)가 2만6896표로 3위에 올랐다.

센터 라건아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23.4득점(5위)과 14.5리바운드(1위), 2.9어시스트를 챙기며 선두 현대모비스(24승 6패)의 독주를 이끌고 있다. 역시 센터인 김종규는 27경기에 출장해 12.1득점, 7.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KBL은 10개 구단에서 6명씩, 총 6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4일 0시까지 팬 투표를 진행했다. 올스타는 총 24명이 선발됐으며,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해 팀이 구성된다. 최다득표 1위 양홍석과 2위 라건아가 나머지 22명의 올스타 중 원하는 멤버를 지명해 팀을 꾸린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