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극장이 극우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당원들에게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무료로 보여주겠다고 제안했다. 3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라인란트팔츠주의 소도시 하헨부르크에 위치한 ‘치넥스-키노’ 극장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인 오는 27일 쉰들러 리스트 상영을 준비 중이다. 쉰들러 리스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유대인을 구한 독일인 오스카 쉰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AfD 주요 인사들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거나 의미를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해왔다. 극장 측은 관람료를 8유로로 책정했는데 AfD 당원의 경우 무료 입장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AfD는 극장의 무료 관람 제안을 모욕으로 받아들이며 비난하고 나섰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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