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지하저류지 계획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지하저류지 계획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도서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하수를 담아둘 수 있는 지하저류지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에 20억 원(국비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지하저류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저류지는 바닷물의 유입을 막고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곳 대이작도는 최근 반복되는 가뭄으로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에는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지하저류지 설치로 하루 평균 400t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경석 시 수질환경과장은 “지하저류지 설치로 식수난을 겪는 도서지역에 용수공급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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