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사태로 고속道 폐쇄
시애틀에선 32만가구 정전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미국 서부지역에서 이번에는 강한 겨울 폭풍으로 강풍과 폭우, 산사태에 이어 폭설로 인한 눈사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6일 AP통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 북서쪽 말리부 주변 산악지대에선 강력한 폭풍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고속도로가 7일까지 폐쇄됐다. 피해 지역에선 수많은 차량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작업반이 투입돼 고립된 차량들을 견인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유명 래퍼 소울자보이는 트위터에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내 차도 진흙 속에 휩쓸려 하마터면 태평양으로 쓸려 들어갈 뻔 했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샌타모니카 산 서부의 자동 측우기는 30분당 약 2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주변에 시속 100㎞가 넘는 돌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쳐 32만 가구가 정전되고 알래스카항공 소속 항공기 27편이 모두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스뉴스의 현지 기상담당자 릭 레이크무스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엘니뇨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이번 겨울 폭풍은 지난해 대형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캘리포니아 중부와 남부 산간지대에 산사태 발생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유타주 지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NWS는 “강풍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쳐 광범위한 눈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매머드산에는 61㎝의 눈이 내렸으며, 시에라네바다산맥 타호 주변 고도에는 30㎝ 이상의 눈이 내렸다. 역시 타호 인근의 스쿼 밸리 적설량은 48㎝로 보고됐다. 유타주 북부 지역에는 이날 23㎝의 눈이 내렸으며, 워새치레인지와 베어리버레인지, 웨스턴 유인타 산맥에 눈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NWS는 “7일에는 더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며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 미시간주까지 겨울 폭풍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시애틀에선 32만가구 정전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미국 서부지역에서 이번에는 강한 겨울 폭풍으로 강풍과 폭우, 산사태에 이어 폭설로 인한 눈사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6일 AP통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 북서쪽 말리부 주변 산악지대에선 강력한 폭풍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고속도로가 7일까지 폐쇄됐다. 피해 지역에선 수많은 차량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작업반이 투입돼 고립된 차량들을 견인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유명 래퍼 소울자보이는 트위터에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내 차도 진흙 속에 휩쓸려 하마터면 태평양으로 쓸려 들어갈 뻔 했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샌타모니카 산 서부의 자동 측우기는 30분당 약 2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주변에 시속 100㎞가 넘는 돌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쳐 32만 가구가 정전되고 알래스카항공 소속 항공기 27편이 모두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스뉴스의 현지 기상담당자 릭 레이크무스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엘니뇨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이번 겨울 폭풍은 지난해 대형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캘리포니아 중부와 남부 산간지대에 산사태 발생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유타주 지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NWS는 “강풍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쳐 광범위한 눈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매머드산에는 61㎝의 눈이 내렸으며, 시에라네바다산맥 타호 주변 고도에는 30㎝ 이상의 눈이 내렸다. 역시 타호 인근의 스쿼 밸리 적설량은 48㎝로 보고됐다. 유타주 북부 지역에는 이날 23㎝의 눈이 내렸으며, 워새치레인지와 베어리버레인지, 웨스턴 유인타 산맥에 눈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NWS는 “7일에는 더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며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 미시간주까지 겨울 폭풍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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