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책평가원 보고서
외국인 노동자, 내국인 4배
환경과 기상 상황이 악화할수록 저소득층의 피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의 온열 질환 발생률은 그 외 소득층의 2∼3배에 달하는 가운데, 올여름은 사상 최악의 불볕더위로 기록된 지난해보다 더 무더울 수 있다는 전망마저 제기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도시지역 저소득층 온열 질환 발생률(5.2건/만 명)이 다른 소득계층(1.9건/만 명)의 약 3배였다. 농촌의 저소득층 발생률(7.8건/만 명)은 다른 소득계층(4.3건/만 명)의 약 2배였다. 외국인 노동자의 온열 질환 발생률의 경우 내국인 노동자의 약 4배로 조사됐다. 지구가 무더워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층에 돌아가는 셈이다. KEI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고령화, 양극화 등을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폭염 영향을 예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폭염이 발생하면 전문간호사 배치, 경고방송, 에어컨 설치 센터 운영 등의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크게 줄이고 있다고 KEI 측은 설명했다.특히 올여름은 지난해 폭염을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7일 “만약 적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가 발달할 경우 2019년은 2018년보다 더 무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2도 높은 27.7도를 기록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외국인 노동자, 내국인 4배
환경과 기상 상황이 악화할수록 저소득층의 피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의 온열 질환 발생률은 그 외 소득층의 2∼3배에 달하는 가운데, 올여름은 사상 최악의 불볕더위로 기록된 지난해보다 더 무더울 수 있다는 전망마저 제기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도시지역 저소득층 온열 질환 발생률(5.2건/만 명)이 다른 소득계층(1.9건/만 명)의 약 3배였다. 농촌의 저소득층 발생률(7.8건/만 명)은 다른 소득계층(4.3건/만 명)의 약 2배였다. 외국인 노동자의 온열 질환 발생률의 경우 내국인 노동자의 약 4배로 조사됐다. 지구가 무더워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층에 돌아가는 셈이다. KEI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고령화, 양극화 등을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폭염 영향을 예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폭염이 발생하면 전문간호사 배치, 경고방송, 에어컨 설치 센터 운영 등의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크게 줄이고 있다고 KEI 측은 설명했다.특히 올여름은 지난해 폭염을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7일 “만약 적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가 발달할 경우 2019년은 2018년보다 더 무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2도 높은 27.7도를 기록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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