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유일의 병원인 공군항공우주의료원(항의원) 원장에 7일 처음으로 여군 장교가 취임했다. 공군 항의원장에 여군이 취임한 것은 항의원 전신인 공군병원이 1949년 출범한 이래 70년 만이다. 1948년 육군 군수 지원을 담당하는 병참병과 창설 이래 71년 만에 대령 여군 지휘관도 처음 탄생했다.

제34대 공군 항의원장에 오른 장정숙(48·간호 33기) 대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내 유일의 육·해·공군 조종사 신체검사, 항공우주의학 전문기관, 비행환경적응훈련 교육 등 공중근무자 특성화 병원으로서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신임 원장은 “조종사를 포함한 공군 장병들이 필요할 때 찾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믿고 찾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공군 의무 및 항의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신임 원장은 1993년 간호사관학교 출신 최초로 공군 간호장교로 임관된 데 이어 공군 간호장교 최초 의무대대장 부임(2007년), 공군 간호장교 최초 대령 진급(2019년) 등 공군 의무 분야에서 각종 여군 최초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또 김소영(49·여군 37기) 대령은 지난 4일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 예하 52군수지원단(52군지단)의 36대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첫 병참병과 대령급 여군 지휘관’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군지단장은 당시 취임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경남권역 장병들의 의식주를 책임지는 군지단장으로서 최상의 군수지원을 통해 작전부대가 오로지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지단장은 “경남권 군수지원 임무를 맡아 2021년까지 부대에 완공 예정인 ‘경남권역 급식유통센터’ 설계와 시공,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권 급식유통센터는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식품의 위생과 안정성을 확보한 물류센터로, 완공 이후 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지역 단위로 통합 수송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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