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대형 상륙함이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사건 이후 흑해로 진입해 러시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일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포트 맥헨리(LSD43)’ 상륙함이 지난 6일 오후 터키 보스포루스해협을 통과해 흑해에 진입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케르치해협에서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을 나포한 이후 미군 함정이 흑해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처음이다. 포트 맥헨리함이 소속된 미 해군 6함대는 성명을 통해 “포트 맥헨리의 흑해 진입은 흑해 안보 확보에 대한 우리의 단호함을 확인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견고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사지 상륙준비단 소속으로 길이 190m, 만재배수량 1만6000t의 포트 맥헨리함은 해병대원과 군 장비 등을 상륙시키기 위한 5대의 공기부양정을 실은 독형 상륙함이다. 약 500명의 미 해병대원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공포, 미사일 등으로 무장했다.
러·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포트 맥헨리함이 흑해에 진입하자 러시아는 경계상태에 들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함대 소속 3200t급 ‘피틀리비이’ 초계함을 급파해 포트 맥헨리함의 움직임을 감시했고 러시아 언론도 함정 이동상황을 수시로 보도했다. 포트 맥헨리함은 이날 오후 9시 30분 흑해 연안인 루마니아 콘스탄차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 반도를 병합하는 등 우크라이나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 해군과 나토 회원국 함정들은 정기적으로 흑해에 배치되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에 러시아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흑해 전력을 증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함정 나포사건 이후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커트 볼커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도 앞서 미국이 흑해 전력 증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조지프 던퍼드 미군 합참의장 등과 함께 터키에 도착해 미군 철수 후 시리아 정책 공조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 외신들은 볼턴 보좌관이 터키 측과 시리아 내 쿠르드족의 운명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7일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포트 맥헨리(LSD43)’ 상륙함이 지난 6일 오후 터키 보스포루스해협을 통과해 흑해에 진입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케르치해협에서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을 나포한 이후 미군 함정이 흑해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처음이다. 포트 맥헨리함이 소속된 미 해군 6함대는 성명을 통해 “포트 맥헨리의 흑해 진입은 흑해 안보 확보에 대한 우리의 단호함을 확인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견고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사지 상륙준비단 소속으로 길이 190m, 만재배수량 1만6000t의 포트 맥헨리함은 해병대원과 군 장비 등을 상륙시키기 위한 5대의 공기부양정을 실은 독형 상륙함이다. 약 500명의 미 해병대원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공포, 미사일 등으로 무장했다.
러·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포트 맥헨리함이 흑해에 진입하자 러시아는 경계상태에 들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함대 소속 3200t급 ‘피틀리비이’ 초계함을 급파해 포트 맥헨리함의 움직임을 감시했고 러시아 언론도 함정 이동상황을 수시로 보도했다. 포트 맥헨리함은 이날 오후 9시 30분 흑해 연안인 루마니아 콘스탄차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 반도를 병합하는 등 우크라이나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 해군과 나토 회원국 함정들은 정기적으로 흑해에 배치되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에 러시아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흑해 전력을 증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함정 나포사건 이후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커트 볼커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도 앞서 미국이 흑해 전력 증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조지프 던퍼드 미군 합참의장 등과 함께 터키에 도착해 미군 철수 후 시리아 정책 공조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 외신들은 볼턴 보좌관이 터키 측과 시리아 내 쿠르드족의 운명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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