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입사원 공채출신 CEO
“‘열심히 하면 된다’ 보여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새기고 겸손한 마음으로 뛰겠다.”
이직이 잦은 금융투자업계에서 신입 사원으로 입사 한 회사에서 30년 간 한 우물을 파다가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른 정일문(55·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취임 일성은 위기감과 겸손, 현장 강조였다.
지난 2일 취임 이후 7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기업금융(IB) 본부에서 27년을 근무하고 나머지 3년은 리테일 그룹에서 근무한 뼛속 깊은 ‘영업맨’다웠다.그가 그동안 영업 현장을 찾아간 이동 거리만 총 300만㎞란다. 자동차로 임원 전에는 약 100만㎞, 임원 후에는 약 100㎞만를 이동했다, 비행기로 다닌 누적 거리는 100만㎞에 이른다.
정 사장은 “대표이사로서 100만km를 더 뛰어 퇴임할 때가 되면 ‘현장을 중시한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고교를 마치고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1988년 동원증권 신입사원으로 입사, 말단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최고 자리인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올해 상황은 만만치 않다. 우선 한투의 발행 어음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10일 열릴 예정이다. 정 사장은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명확하게 당국에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업 환경과 관련, “미·중 무역전쟁, 저성장 기조와 부동산 침체 등의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며 증권업계 내부 역시 초대형 IB 간 경쟁과 IT 계열사의 증권업 진출 등 새로운 경쟁이 전개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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