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조8000억 기록
전분기보다 38.5%나 급감
반도체 7조원대로 ‘반토막’
2018년 총실적 사상 최대
매출 243조·영업익 58조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실적 둔화 여파로 10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13조5400억 원·4일 기준)를 20.2%나 밑돈 ‘어닝 쇼크’(실적 부진 충격)다. 반도체 부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발 애플 실적 전망 쇼크에 이은 삼성전자 어닝 쇼크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연결·잠정기준)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을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사상 최고였던 전년 동기(65조9800억 원) 대비 10.6%, 직전분기(65조4600억 원) 대비 9.9%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조1500억 원) 대비 28.7%, 역대 최고였던 직전분기(17조5700억 원) 대비 38.5%나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로 7분기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꺾이면서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 경신 행진이 12분기 만에 마침표를 찍고, 스마트폰 사업 실적도 약화한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만 해도 13조6500억 원을 기록한 반도체 영업이익은 4분기 들어 7조 원대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각각 243조5100억 원, 58조8900억 원을 기록하며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은 9.8%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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