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공개… 제로백 3.5초
충전 주행거리 180㎞로 늘려
삼성SDI “공급선 다변화 의미”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회사인 할리데이비슨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기 모터사이클에 삼성SDI 배터리 팩(왼쪽 사진)을 탑재한다.
할리데이비슨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첨단기술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서 첫 전기 모터사이클 ‘라이브와이어(LiveWire)’(오른쪽)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설립 116년을 맞는 할리데이비슨은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의 견고한 구조와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팩 설계 기술을 인정한 셈이다.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는 혁신과 혁신의 만남 결과물인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2014년에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라이더들로부터 주행거리를 늘려달라는 고객 목소리에 따라 본격적인 전기 모터사이클 개발에 착수했다. 할리데이비슨과 삼성SDI는 기술 협업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마일(약 97㎞) 정도였던 첫 모델과 비교해 약 2배에 가까운 110마일(약 180㎞)까지 향상했다.
‘라이브와이어’는 늘어난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제로백(100㎞/h 도달시간) 3.5초를 자랑한다. 라이더들 간이나 모터사이클과 라이더 사이 정보 전달은 물론, 위치 추적까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고유의 굉음을 내는 엔진 소리에서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고속 주행 사운드로 바뀐 것도 특색이다.
전기 모터사이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삼성SDI는 할리데이비슨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 모터사이클까지 다양한 EV(Electric Vehicle)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면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욱 삼성SDI 부사장은 “전기차에서 전기오토바이까지 배터리 공급선을 다변화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배터리는 운송 수단이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핵심으로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과 제품으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크 맥알리스터 할리데이비슨 부사장은 “세상은 운송의 진화라는 역사적인 갈림길에 있고 할리데이비슨이 그 선두에 있다”며 “영혼과 육체를 움직이는 혁신이 우리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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