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中 이틀째 현장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이틀째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9일 외신 및 현지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경제기술개발구 등을 방문한 뒤 댜오위타이(釣魚臺)로 돌아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 동남쪽 이좡(亦庄)에 있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는 중국에서 첨단 기술의 요람으로 불리는 곳으로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경제 개발에 집중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 위원장의 관심을 반영해 일정을 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는 김 위원장이 천명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4년차로, 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2020년을 화려하게 맞이하기 위해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경제적 성과가 절실한 상태다.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댜오위타이에서 부부 동반 오찬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김 위원장 부부는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열차 편으로 평양으로 향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중 접경인 단둥(丹東)까지 가는 데만 14시간 이상 걸려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베이징을 출발해도 10일 오전에야 북한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평소와 달리 귀국길에 톈진(天津)이나 중국 동북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어 정확한 귀국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 방중이 7~10일로 발표됐지만 지난 7일은 저녁 늦게 북한에서 넘어오는 날이 계산된 것이며 10일 또한 그런 개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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