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보수기독교단체 자문구해
트위터, 우파 활동가 조언받아
‘좌편향’ 공격에 몸사리기 분석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 SNS 운영업체들이 폴랫폼 내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때 보수 성향의 단체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 페이스북, 구글의 유튜브 등이 플랫폼 상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한 가치판단을 위해 수많은 단체로부터의 조언을 받는데, 이들 대다수가 보수 성향의 우파 단체라고 보도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보수적인 기독교단체 ‘가정연구위원회(FRC)’와 회장인 토니 퍼킨스 등으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을 택했고, 잭 도시 트위터 CEO는 그로버 노퀴스트 ‘세금개혁을 위한 미국인들’ 회장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진보단체들로부터 ‘혐오 단체’로 분류된 바 있다.

이 같은 인사들 및 단체들이 실제로 해당 SNS 상에서 일어난 정치적 이슈로 사용자를 제재할지 여부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도시 CEO는 지난해 8월 극우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를 제재할지 여부에 대해 보수주의 정치활동가 알리 아크바르로부터 조언을 얻었고, 제재할 필요가 없다는 그의 의견을 존중해 그의 계정에 대한 강제삭제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한 달 뒤에야 계정을 정지했다. 애플과 구글 등이 존스의 콘텐츠를 삭제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조치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은 “한두 기관이 아니라 수많은 기관의 조언에 따라 가치판단을 하고 있다”며 “외부 조언자들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경화 논란’을 일축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최근 계속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 측의 ‘SNS 좌편향’ 논란 때문에 해당 업체들이 ‘몸사리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트럼프 뉴스’라고 구글 검색을 하면 온통 가짜뉴스 매체 기사들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겨냥해 “당신들은 문제가 많은 영토를 걷고 있다.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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