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당 의원 무차별 폭행당해
20代, 정치인1000명 정보유출
독일에서 신흥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국회의원이 3인조 복면 괴한에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앞서 전·현직 정치인 1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서 ‘정치 테러’가 잇따르자 독일 정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독일 일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전날 지역 언론사 신년행사에 참석했던 독일 북서부 브레멘의 AfD 지역당 대표인 프랑크 마그니츠가 괴테광장 인근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괴한들은 최소 3명으로 66세의 마그니츠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마구 폭행했다. 당은 페이스북에 그의 부상 정도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영상에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자막을 올릴 정도로 이마가 찢어지고 얼굴 전체가 피투성이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AfD의 극우성향 노선에 불만을 품은 좌파 진영의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DW는 “과거에도 극우 정치인을 향한 공격은 있었지만 마그니츠가 당한 잔인한 폭력은 이전에 없었던 수준”이라며 “독일의 불명예”라고 말했다.
독일 사회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잔인한 공격”이라며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 좌파 성향인 사회민주당 부대표 랄프 스테그너는 “평화적이고 정치적인 수단을 동원해 민주주의의 적에 대항하는 게 중요하다”며 “누굴 대상으로 하든 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독일 경찰은 지난해 12월 994명의 전·현직 정치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20세 남성 학생으로 정치인들에게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20代, 정치인1000명 정보유출
독일에서 신흥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국회의원이 3인조 복면 괴한에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앞서 전·현직 정치인 1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서 ‘정치 테러’가 잇따르자 독일 정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독일 일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전날 지역 언론사 신년행사에 참석했던 독일 북서부 브레멘의 AfD 지역당 대표인 프랑크 마그니츠가 괴테광장 인근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괴한들은 최소 3명으로 66세의 마그니츠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마구 폭행했다. 당은 페이스북에 그의 부상 정도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영상에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자막을 올릴 정도로 이마가 찢어지고 얼굴 전체가 피투성이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AfD의 극우성향 노선에 불만을 품은 좌파 진영의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DW는 “과거에도 극우 정치인을 향한 공격은 있었지만 마그니츠가 당한 잔인한 폭력은 이전에 없었던 수준”이라며 “독일의 불명예”라고 말했다.
독일 사회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잔인한 공격”이라며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 좌파 성향인 사회민주당 부대표 랄프 스테그너는 “평화적이고 정치적인 수단을 동원해 민주주의의 적에 대항하는 게 중요하다”며 “누굴 대상으로 하든 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독일 경찰은 지난해 12월 994명의 전·현직 정치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20세 남성 학생으로 정치인들에게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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