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제설용 염화칼슘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겨울철 제설제 관리 실태를 점검하던 중 문제점을 발견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보관 중 딱딱하게 굳어버린 제설제를 파쇄 후 사용하거나, 화단에서 빗물에 녹여 소진하는 과정에서 토양이 오염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구가 기존 제설제를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친환경 제설제를 보급하기로 하고 교환 신청을 받은 결과 32개 아파트 단지에서 455포대를 요청했다. 구는 이달 내로 교환 작업을 마치고 수거한 기존 제설제는 직접 파쇄하거나 소금물에 녹여 눈이 많이 올 때 재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2017년부터 구청 목공소 내 목재 파쇄기를 활용해 잔여 제설제를 처리하고 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 시행을 계기로 친환경 제설제의 보급 물량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발 앞서가는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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