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오키나와 담아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풍경을 50여년 동안 사진으로 담아온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 치바 가츠스케(千葉克介)의 사진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경인미술관은 16일부터 29일까지 치바 가츠스케의 사진전 ‘춘하추동(春夏秋冬)-메시지’ 전을 연다. 미술관은 “일본의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촬영하며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삼라만상의 희로애락에서 맛본 감동이 담겨 있다”며 “자연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작가만의 시각과 감정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표현하고자 전통 저택과 벚꽃 명소로 유명한 아키타현 카쿠노다테에 집을 지어 촬영에 전념해왔다. 북동북의 산천이나 바다 등 자연을 관찰해 빛과 그림자, 색과 형태를 바꾸며 변화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전시에 앞서 작가는 “사진 분야에서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이고, 180년 정도 계속 돼온 은염사진도 줄어들고 있지만 촬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날로그도 디지털도 다르지 않다”며 “계절이나 구름의 흐름, 빛과 그림자, 비 바람이나 눈 등 생각한 이미지를 찍기 위해 강한 집념으로 기다림에 많은 시간을 투자, 결국 표현하고 싶은 소울 풀(soul full) 적인 결과물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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