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 ‘金 방중’ 보도

일정·회담내용 등 상세 소개
“中, 北주장 응당한 요구 인정”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박 4일 방중 일정과 북·중 정상 간 오고 간 발언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 단결사(史)에 특기할 또 하나의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전용열차가 7일 밤 9시 30분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경도시 단둥(丹東)에 도착했다”며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이 매번 국경도시까지 마중 나와 친절히 맞이하고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안내하면서 극진히 환대해 주고 진심 어린 성의를 다하고 있는 데 대해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8일 오후 5시 양 정상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상봉하고, 이 자리에서 중국 육·해·공군을 사열한 뒤 양 정상 부부의 기념 촬영 등 환영 의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이 양국 우호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문제와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통신은 “(양 정상이)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 특히 조선반도 정세관리와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조종해나가는 문제와 관련해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했으며, 대외관계 분야에서 두 나라 당과 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자주적 입장들에 대해 호상(상호) 이해와 지지, 연대성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을 통해 “온 세계에 조·중 친선의 불변성, 불패성을 다시 한 번 뚜렷이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통신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선 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당한 요구이며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 사항이 마땅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며 유관 측들이 이에 대해 중시하고 타당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했다”며 “중국 측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 동지들의 믿음직한 후방이며 견결한 동지, 벗으로서 쌍방의 근본 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위해 적극적이며 전설적인 역할을 발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만찬과 중국 예술단 공연에서 양국 정상의 축하연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등도 보도했다. 또 9일 오전 김 위원장이 퉁런탕(同仁堂·동인당) 제약공장을 방문하고, 평양으로 귀환하는 길에 시 주석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다음 날 방중 소식을 보도했으나, 9일 아무런 보도를 내놓지 않다가 10일 오전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비교적 세세하게 전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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