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차내 기기 자율자재 제어
운전자 감정상황 맞춤 기능도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감성 주행’.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 참가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mobility)의 방향성은 2개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오는 5월 디터 제체 회장 후임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부문 ‘수장’에 오르는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겸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부문 연구개발총괄은 전날 한국 언론과 만나 “성능과 승차감, 안전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중요한 요구사항이 되겠지만, 앞으로는 연결성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식 현대차 ICT본부장도 미디어데이 콘퍼런스 발표에서 “미래 자동차시장은 초연결성을 갖춘 자동차와 그렇지 않을 자동차로 나눠질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결 초월성’을 주도해 미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렌드는 전시장 곳곳에서도 확인됐다. BMW는 ‘BMW 비전 i 넥스트’를 통해 운전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가상 비서인 ‘BMW IPA(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를 2021년부터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소리만으로 가상 비서와 의사소통을 해 차량 제어는 물론 쇼핑과 개인 일정까지 다룬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디지털 콕핏 2019’도 차량용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집 안과 차량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집 안에서는 ‘뉴 빅스비’가 적용된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통해 차량의 주유 상태나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고(Home-to-Car), 차 안에서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안의 가전제품과 조명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쉽게 제어(Car-to-Home)할 수 있다.
특히 이번 ‘CES 2019’에서는 ‘자율주행’을 넘어 탑승자 감정이나 상황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감성 주행’ 시스템이 많았다.
기아차는 자동차와 운전자 감정과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음악, 온도, 조명, 진동, 향기 등을 바꿔주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R.E.A.D)’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신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스템 ‘MBUX’를 탑재한 2세대 신형 CLA를 선보였다. MBUX는 AI를 토대로 사용자별로 개별화돼 차량과 운전자, 탑승자의 감성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라스베이거스=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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