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러시아 의존 심화’ 경계
미국이 독일 기업들에 러시아가 주도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 2’에 참여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3일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주독미국대사관은 이날 리처드 그레넬 대사가 몇몇 기업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파이프라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 어떤 기업이든 CAATSA(미국의 적대세력 제재대응법)에서 규정한 미국의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CAATSA는 2017년 미국이 적대국인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을 겨냥해 제정한 법이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이 일종의 협박으로 비칠 수 있음을 고려한 듯 “지금 상황에서 협박(blackmail)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미래 가스 공급에 영향력을 가진 크렘린 궁(러시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트 스트림 2’는 천연가스 공급 능력을 2배 늘리기 위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폴란드 등 동유럽 및 발트 해저를 통해 독일로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레넬 대사의 서한은 지난해 3월 20일 미 국무부가 같은 경고를 한 데 이은 것이다. 미국은 유럽의 대러시아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 이 사업을 반대해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 사업이 전적으로 경제적인 사업이라 주장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보수당 외교정책 대변인인 유르겐 하트는 이에 대해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관계가 나빠지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과의 관계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미국이 독일 기업들에 러시아가 주도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 2’에 참여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3일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주독미국대사관은 이날 리처드 그레넬 대사가 몇몇 기업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파이프라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 어떤 기업이든 CAATSA(미국의 적대세력 제재대응법)에서 규정한 미국의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CAATSA는 2017년 미국이 적대국인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을 겨냥해 제정한 법이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이 일종의 협박으로 비칠 수 있음을 고려한 듯 “지금 상황에서 협박(blackmail)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미래 가스 공급에 영향력을 가진 크렘린 궁(러시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트 스트림 2’는 천연가스 공급 능력을 2배 늘리기 위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폴란드 등 동유럽 및 발트 해저를 통해 독일로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레넬 대사의 서한은 지난해 3월 20일 미 국무부가 같은 경고를 한 데 이은 것이다. 미국은 유럽의 대러시아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 이 사업을 반대해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 사업이 전적으로 경제적인 사업이라 주장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보수당 외교정책 대변인인 유르겐 하트는 이에 대해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관계가 나빠지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과의 관계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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