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시관측 한국 요청 받아들여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 의거의 주인공인 윤봉길(사진) 의사를 ‘실패한 자객’으로 소개했던 중국의 한 역사 전시회가 한국 정부의 수정 요청을 받아들여 전시물 설명을 수정했다.(문화일보 1월 11일자 36면 참조)

14일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 황푸(黃浦)구의 옛 쑨원(孫文) 청사 건물에서 진행 중인 ‘화이하이루(淮海路) 역사 특별전’ 주최 측은 13일 윤 의사 관련 전시물을 수정해 다시 내걸었다. 주최 측은 당초 윤 의사가 거사를 위해 출발한 장소인 위안창리(元昌里) 골목 입구의 사진을 전시하며 “‘자객’ 윤봉길이 위안창리에서 출발해 훙커우공원으로 이동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의사(義士)는 현장에서 포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전시물에는 전과 동일한 사진 밑에 “윤봉길 의사가 위안창리에서 출발해 훙커우공원으로 이동해 거사에 성공했지만, 의사는 현장에서 포로가 됐다”고 새로 적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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