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갤러리아 포레’ 전셋값 50억… 작년 최고 기록

경기는 ‘판교알파리움’ 20억
3.3㎡당 최고가는 ‘아크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값에 전세로 나간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로, 전세가가 무려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3.3㎡당 가장 비싼 값에 전세 거래된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3.3㎡당 거래가가 7161만 원이나 됐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 전국 시도별 최고 거래가를 정리한 자료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세 시장은 매매 시장과 달리 연중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38㎡는 지난해 11월 전세 50억 원에 거래됐다. 전용 3.3㎡당 6085만 원에 이른다. 경기 전세 최고가 단지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로 지난해 11월 전용 203.77㎡가 20억 원에 거래됐다. 3.3㎡당 3241만 원인 셈이다.

부산에선 지난해 10월 남구 용호동 ‘더블유’(전용 182.56㎡)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전용 222.93㎡), 지난해 11월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 168.89㎡)가 각각 10억 원에 전세 거래돼 나란히 전세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 전세 최고가 아파트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전용 204.07㎡가 지난해 4월 14억 원에 거래됐다. 경기를 제외한 지방 광역자치단체 지역은 10억 원 미만에 거래됐다.

지난해 전국 시도별 전용면적 3.3㎡당 전세 최고 거래가 아파트 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로 지난해 8월 전용 59.95㎡가 3.3㎡당 7161만 원에 거래됐다. 전체 전세가는 13억 원이었다. 경기의 전용 3.3㎡당 전세 최고 거래가 아파트는 과천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전용 72.93㎡)로 지난해 12월 전용 3.3㎡당 3759만 원에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 최고가 거래 단지들은 갤러리아포레처럼 우수한 조망권을 갖춘 고층 초호화아파트이거나 판교알파리움2단지처럼 업무중심지에서 가까운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