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용은 13일 경북 청송군의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난이도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니콜라이 쿠조블레프가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이영건이 3위에 올랐다. 여자 난이도 결승에선 신운선이 역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마리아 톨로코니나(러시아)가 우승을 차지했고 송한나래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속도 결승에선 러시아의 안톤 네모프와 마리아 톨로코니나가 각각 남녀 부문 1위에 올랐다.
경기가 열린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경기장엔 선수와 가족, 지역 주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방문해 빙벽을 타는 선수들의 아찔한 등반 모습을 만끽했다. 빙벽을 오르는 겨울철 스포츠인 아이스클라이밍은 낫 모양의 등반용 도구인 아이스바일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다. 아이스클라이밍은 인공암벽을 오르는 난이도 경기와 인공빙벽을 등반하는 속도 경기로 나뉜다. 난이도 경기는 얼마나 높은 위치까지 등반하는지를 겨루고, 속도 경기는 얼마나 빨리 완등하는지를 다툰다.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은 대한산악연맹과 UIAA이 주최했으며 청송군과 경북산악연맹이 주관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아웃도어리서치, 노스페이스 등이 후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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