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뉴욕 거리 재현
관람객 그라피티 체험존도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귀여운 낙서예술가’ 키스 해링, 그리고 반항의 아이들, 지금은 예술이 돼버린 낙서,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는 그라피티 아트로 물들었던 1980년대 뉴욕의 거리를 재현한 ‘반항의 거리, 뉴욕 전’이 3월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아트센터(SSAC)에서 열린다.
아이가 그린 듯 장난스럽고 상상력이 넘치는 낙서화와 개성과 메시지가 뚜렷한 랩, 브레이크 댄스, 보드 등을 즐기는 힙합 문화가 녹아든 그라피티 아트가 현대미술로서 자리를 잡는 데에는 ‘검은 피카소’ 장미셸 바스키아와 ‘귀여운 낙서예술가’로 불리는 키스 해링의 공이 컸다.
바스키아는 앤디 워홀, 키스 해링과 함께 세계 3대 팝 아티스트로 불린다. 한때 마돈나의 연인이기도 했고 거리의 낙서 같은 그림을 강렬한 감성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작품이 2점 전시된다. 또한 바스키아의 작업장 모습을 담은 사진작가의 작품도 걸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는 또 한 사람의 아티스트는 키스 해링. 1980년 뉴욕의 지하철에 그린 일회성의 낙서화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의 작품 원본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는 크게 3가지 테마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그라피티 아트로 물들었던 1980년대 뉴욕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스트리트존(사진)으로 전시공간이 시작되며, 두 번째로는 1980년대 뉴욕의 힙합 문화에서 비롯한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는 스트리트 아트인 그라피티작품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감상한 작품들의 영감으로 관람객들이 스스로 아티스트가 돼 그라피티를 체험하는 공간과 그라피티와 함께 만들어진 힙합존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주최 및 제작사인 ㈜웨이브아이의 최동열 대표는 “뉴욕에서 젊은 시절 같이 작품활동을 했었는데 그들의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예술의 한 장르를 같이 개척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작품세계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