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서는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은 물론 신경성 퇴행성 질환, 모든 암에도 영향을 끼칠 만큼 우리 몸에 심각한 위해 요소라는 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3년 10월에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김홍배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용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이 1999년부터 2017년 사이 진행된 대기오염 관련 연구 30편을 메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입자의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 10㎛ 이하인 미세먼지, 그리고 이산화질소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모든 종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각각 17%, 9%, 6%씩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논문은 SCI급인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잡지에 실렸다.

호흡기 질환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현인규·김철홍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일본 구루메대의 공동연구를 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호흡곤란 횟수가 대조군에 비해 최대 28배 높았다. 미국심장학회는 단기간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초과 사망률이 심혈관 질환의 경우 6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PM2.5 초미세먼지에 장기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이용권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